자기 진영의 음모론부터 자제 촉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한 차례 글을 썼다.그런데 피습 사건도 충격적이었지만 그 뒤에 벌어지고 있는 두 진영 팬덤들의 광기도 점입가경이다.
사건 직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수 진영 지지자들이 ‘이재명 자작극’ ‘나무젓가락 흉기설’ 같은 주장을 마구 올렸다. “이재명 영상을 슬로우로 보면 민주당원이 왼손에 칼, 오른손에 종이로 말은 나무젓가락을 들고 오른손으로 찌른다”며 “자작극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식의 주장들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허위였다. 경찰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피의자 김 씨가 이 대표에게 휘두른 건 나무젓가락이 아닌 칼이다. 범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칼자루를 제거하고 손잡이에 테이프를 감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총 길이 17㎝로, 날 길이만 12㎝에 달한다. 정말 운이 좋아서 그 정도였지 흉기가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갔다면 이 대표는 사망했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