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토리는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다.
조연이나 조조연, 단역 등에게는 서운한 말일지 모르지만 사실이다.
주인공은 단 한 명이다.
이 말은 공동 주연의 경우에도 해당이 된다. 아무리 동등하게 대한다고 해도 무게추는 한 쪽으로 기울기 마련이다. 누군가의 이름은 타이틀 롤에 먼저 소개 된다. 그가 바로 진짜 주인공이며, 스토리는 바로 그의 이야기인 것이다.
두 번째 주인공이 자기도 주인공이라 우기고, 연출도 그렇게 생각하고, 심지어 시청자들마저 그렇게 생각한다 해도, 작가는 거기에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 두 번째 주인공에게 립 써비스로 '니가 진짜 주인공이야'라며 사기를 진작시킬 순 있어도, 마음 속으로는 '진짜 주인공은 오직 한 명이아'라고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스토리는 한 명의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렇게 접근해야지만이 작품이 써지기 때문이다.
당신이 <겨울 왕국>을 집필한다고 생각해 보자.
언니인 엘사가 주인공으로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