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웹툰 작가로 알려져 있던 주호민씨가 단 3일 만에 공공의 적이 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으로 과열된 분노의 여론이 주호민 일가의 삶을 향해 응집되자, 언론은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7월 27일 밤, <중앙일보>는 '"주호민 아들, 여아 때리고 속옷 훌러덩"...교사 탄원 글 올라왔다'는 제목의 기사를 메인에 올렸다. 이 기사에는 오늘(1일)까지 3750개의 댓글이 달렸다. 7698명의 공감을 받은 순공감순 1위 댓글은 "선생에게 아동학대로 누명을 씌워서 고소까지 했으니 부모가 악질"이라는 내용이었다. 같은 날 <아시아경제>는 '"주호민 아들, 문제 행동 많았다"...동료 교사 증언 나왔다'는 제목의 기사를 언론사의 1번 기사로 냈다.
아무리 봐도 아직까지 확신이 서지 않지만, 설령 주호민씨가 최악의 진상 학부모라고 해도 <중앙일보> 같은 메인스트림 미디어가 발달장애를 가진 초등학생인 주씨의 아들 이야기를 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