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가서 책읽는 정치인을 비난하는 MBC를 이해하기 어렵다
정치인이라는 공인에게는 사생활이라는 영역이 따로 있기 어렵습니다. 때로는 사생활까지도 공개되고 검증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입니다. 그러니 정치인은 일거수 일투족에 조심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MBC 사이트에 지난 5월 13일 정승혜 기자의 이름으로 올라온 ‘한동훈은 왜 집에서 책을 안 읽을까?’라는 기사는 좀 엽기적이라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언론이 이래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제의 기사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주말 정치뉴스란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도서관에 와서 책 읽었다’는 기사가 우수수 쏟아졌습니다. 총선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 위원장은 공개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뒤 몇 번 식사 모임을 했다는 이야기만 전해졌는데 '공공 도서관에서 SF소설 읽기'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그런데 도서관에 와서 책읽는 한동훈 전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