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브루스 숀펠드(Bruce Schoenfeld) 오타니 개인으로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성과를 이룬 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런 시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 역사상 두 번째로 허리케인이 상륙했다. 허리케인 힐러리가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지 며칠 뒤인 지난 8월 말,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홈에서 더블헤더 경기를 펼쳤다. 정규 일정에 순연된 경기가 추가 편성된 것이다. 더블헤더 1차전 1회말, 1루에 주자를 둔 상태로 오타니 쇼헤이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가 받아친 초구 패스트볼은 시속 116마일(약 183Km/h)의 타구 속도로 날아가 우익수 방면 일본 광고판을 넘어 관중석에 떨어졌다. 추정 비거리는 442피트(약 134.7m)였다. 이날 오타니의 44호 홈런은 아메리칸리그(AL) 홈런 선두만 의미하는 건 아니었다. 이는 엄청난 일이었다.
앞선 1회초, 투수 오타니는 레즈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깔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