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일이지만, 그래서 지금껏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지만 꽤 어려서부터 언제든지 죽을 수도 있겠다는 감각을 늘 해왔다. 일 외적으로는 심각한 무계획성의 인간이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할 때만큼은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는 이유도 쉽게 말하자면 내게 주어진 생이 단 한번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거라는 것을 언제나 감각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감각은 생각보다 자주 나를 찾아온다. 두렵거나 공포스러운 느낌이 아니라 그저 사실로 자연스럽게.
단 한번의 생.
슬램덩크는 사쿠라기 하나미치와 그 주변인들의 성장을 다루는 성장 만화다. 학원 폭력물이 인기 있을 당시에 발간되어 초창기에는 리젠트 머리, 패거리, 난투극 등등 학원물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정대만의 반삭과 함께 스포츠 장르로 굳건히 자리를 잡으며 이들이 좋은 팀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로 좁혀졌다.
농구 좋아하세요?
슬램덩크의 모든 이들은 각자의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