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20대의 교사가 18일 교실에서 사망했다. 현재까지의 기사는 타살 정황이 없어 극단적 선택이라 보도되고 있고, 오늘 고인의 유가족은 노동조합과 함께 서울시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가족의 호소는 다음과 같았다.
젊은 교사가 자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 원인이 밝혀져야 한다. 지금 이 상황을 직면하기도 어려운데 여러 가지 밝혀지지 않는 의혹들로 인해 유가족이 더욱 힘들어하고 있다. 교육 현장인 직장에서 생을 마쳤다는 것은 그만큼 알리고자 했던 뭔가가 있었다는 이야기 아니겠나. 흔히 말하는 학부모의 갑질이 됐든, 악성 민원이 됐든,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됐든, 그것이 이번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제2, 제3의 억울한 죽음이 학교에서 나오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
대부분의 죽음은 원인이 존재한다. 하지만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경우, 갑자기 일어난 이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