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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는 이야기] 런던의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관련한 브래버만 내무 장관에 대한 논란

지난 목요일부터 영국의 신문이나 방송의 뉴스 사이트의 톱을 장식하고 있었던 뉴스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슈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슈도 아니었습니다. 현 내무 장관인 수엘라 브래버만 의원을 리시 수낙 총리가 해임할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분석 뉴스가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지난 목요일 The Times에 수엘라 브래버만 내무 장관의 컬럼이 실렸습니다. 영국 신문들은 종종 현직 장관이나 의원들의 컬럼을 싣고 그들의 의견을 전달하곤 하는데, 이 컬럼은 그 당시 시점으로부터 2일 후인 토요일에 예정된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금지시켜 달라는 내무 장관 본인의 요청을 어떻게 런던 경시청이 거부하였는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컬럼에서 내무 장관은 런던 경시청이 이번 사안 이외에 이전부터 좌파쪽 시위에는 관대하고, 우파쪽 시위에는 강경하게 대처해왔다고 언급하며, 중립적인 잣대를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컬럼은 그 후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장관의 주...
국제정치/국제사회 ·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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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코멘트] 2023.10.04. OPEC+ JMMC 이후의 시장 반응

아니 뭘 더 기대한 걸까요? 사우디랑 러시아가 연말까지 자발적 감산 유지하기로 한 건 더이상 뉴스도 아닌데 자기들이 또 그 이야기를 앵무새 처럼 하고 있는 상황에서, OPEC+ JMMC 에서 뭐가 더 나오길 기대했다는 건가요? JMMC 끝나자마자 더 떨어지는건 뭐죠? ㅋㅋㅋ 1) 일단 연말까지는 사우디나 러시아발 감산 이야기는 더 없을 것 같습니다. 2) 사우디, OPEC, 러시아 모두 입을 모아서 수요가 강하다. 내년 수요가 예상 이상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걸 심각하게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어쨌든, 예상이고, 현재로서는 감산을 더 하지 않고 가격을 유지하고 싶다는 정도의 제스쳐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나오고 있는 수요 예측에 큰 신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3) 아마도 80달러 선 밑까지는 떨어져서 적어도 79.99달러는 찍어 줘야 감산이고 뭐고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겁니다. 그나마도 이제 UAE는 한계까지 온 것 같습니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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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코멘트] 2023.09.24 유가는 100달러를 갈 것인가?

최근 유가에 대한 글을 거의 쓰지 않고 있었다. 개인 유튜브로 매주 선물 4종목, 나스닥 주식 7종목을 분석하면서 코멘트 하는 것 말고는 딱히 글로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 분석하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한 방향으로만 가고 있다는 게 그 첫 번째 이유이고, 항간에서 이야기되는 분석과 내 개인적인 뷰가 너무 차이가 나서 굳이 나서서 엉뚱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것이 그 두번째다.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내 뷰에 자신이 없는 거라고 할 수도 있지만, 뭐 그렇게 이야기해도 할 수 없다. 굳이 그런 글을 왜 쓰나 싶기 때문이기도 하니, 그런 소리를 들어도 내 탓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유가 100달러 가나요?’라고 물어보시는 분이 너무 많아서 억지로 모니터 앞에 앉았다. “그냥 제 생각은 이러니까 걸러서 들으세요.” 하는 심정이다. 그래서 많이 길어질 예정이니 관심 없는 분은 여기서 패쓰… 그럼 시작해 보자. 보통 국제 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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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코멘트] 2023.08.10. 미국 7월 CPI 발표에 대한 단상

미국 7월 CPI가 전월보다 작은 상승 Core CPI YoY 4.7% MoM 0.2%  CPI YoY 3.2% MoM 0.2% 서베이(survey)야 기관마다 다를 수 있어서 코어건 헤드라인이건 예상치보다 0.1% 오르건 내리건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고 보고, MoM은 0.2%로 서베이에 일치. 지난달 발표된 6월 YoY CPI가 3.0% 였던 것에 비하면 다시 오른 것이라 실망이라면 실망이겠지만, 이미 전망치에 반영되어 있었다고 보면, 시장의 반응은 정상적인 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9월 13일에 발표될 8월 CPI 인데, 9월 20일에 있을 rate decision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코어쪽은 그 속도가 느리지만, 조금씩 빠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그 동안 헤드라인이 코어에 비해 빠른 속도로 빠져내리는데 기여한 Food와 Energy가 심상치 않아서 문제입니다. 이미 이번 달 헤드라인에도 그런 분위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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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코멘트] 하반기 미국 인플레이션은 잡힐까? 심상치 않은 에너지, 푸드 가격

모두의 예상대로 FOMC는 2023년 7월 26일 수요일에 기준 금리를 5.50%로 인상하였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매 FOMC 미팅때마다 금리를 인상해 왔던 것을 지난 FOMC에서 처음으로 동결했었고, 이번 FOMC에서는 반드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멤버들 대부분이 강하게 밝혔던 대로 한 클릭, 즉 25bps를 올렸습니다. 여러분들은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을 어떻게 알고 계시나요? 지난 7월 12일에 발표된 2023년 6월 YoY CPI는 3.0% 였습니다. 작년 7월에 발표된 2022년 6월 YoY CPI가 9.1%였던 것에 비하면 1년만에 6.1% 포인트 낮아진 것이고, 이 추세라면 Fed의 목표치인 2%에 다다르는 것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울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Fed의 기준 금리 인상이 이해가 되지 않으실 거고, Fed가 미국 경제를 말아먹고 있다는 선동가들의 이야기에 솔깃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마도 제가 올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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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는 이야기] 브라이튼 미드필더인 카이시도의 다음 팀은?

22/23 시즌 후 브라이튼에서 이적을 허용한 선수는 2명이었습니다. 그 중에 매칼리스터는 이미 리버풀로 이적을 했고, 나머지 한 선수인 카이시도는 아스널, 첼시와 링크가 있었죠. 그런 상황에서 웨스트햄 소속이던 데클란 라이스가 105m 파운드 이적료로 아스널로 이적하자. 카이시도 자신도, 첼시도 서로가 유일한 대안인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쉽게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되었죠. 그러나 라이스의 이적이 있은 후 브라이튼은 라이스도 105m인데, 카이시도도 100m 못 받으면 안 팔겠다고 천명했고, 첼시도 어차피 자신들의 팀 말곤 사겠다는 곳도 없을 것 같은데 100m은 과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여기서 제일 x줄이 타는 건 선수 본인. 안그래도 1월달에 이적 시켜달라고 구단을 한 번 뒤집어놓은 경력이 있어서 강하게 이야기는 못하고 인터뷰에서 첼시건 어디건 빅클럽으로 가는게 꿈이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적을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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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코멘트] 2023.07.12. 미국 6월 CPI 발표의 의미

미국 6월 CPI 가 서베이보다 하회. Core CPI MoM 0.2% vs 0.3% 예상>> Core CPI YoY 4.8% vs 5.0% 예상 CPI MoM 0.2% vs 0.3% 예상>> CPI YoY 3.0% vs 3.1% 예상 이제 피벗 주장하는 애널들은 신났죠? 예상보다 CPI가 낮게 나왔다. >> Fed가 7월 포함 연내 펀드레이트를 안 올릴거다. >> 유동성이 계속 넘쳐난다. >> 나스닥 롱 가자…!!! 이런 논리를 펼치겠죠? 그리고 그런 애널들의 주장이 언론에 실리고, 플레이어들은 마구 사겠죠?아니나 다를까 발표 나자마자 ES(S&P 500 지수 선물)와 NQ(CME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크게 뛰었습니다. 게다가 지난 6월에 발표된 5월 CPI YoY는 4.0% 였고, 오늘 발표된 6월 CPI YoY는 3.0% 입니다. 4.0%가 3.0%로 한 달만에 떨어졌으니, 다음 달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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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코멘트] 2023.06.29. 하반기 미국에 리세션이 온다고? 글쎄요...

요새 나오는 미국 인플레이션 관련 이야기들 중에 제일 뻘소리라고 생각하는게, 올 하반기에 리세션이 오면 어쩔 수 없이 FOMC 에서 피벗을 할 거라는 건데...  오늘 발표된 Q1 QoQ GDP가 2.0% 라서 더 뻘 소리라는게 확정...!!! 왜냐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리세션의 정의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GDP' 이므로, 하반기에 '리세션이다...!!!' 라고 하려면 Q2부터 Q3까지 마이너스 GDP를 보여줘야되는데, 이미 6월인데, 2-3개월 래깅이 있는 앞으로 발표될 Q2가 마이너스 GDP 일 것 같지가 않은...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마이너스 GDP를 기록한다고 가정해도, 리세션이라는 말을 하려면 최소한 내년 초가 되어야 한다는 뜻. 어? 올 하반기에 리세션이 온다매? 말장난 같아 보이겠지만, 올해 내로 정의상의 리세션이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증시가 기대감에 올라가야 정상. 그런데, 지금은 인플레 세상. 리세션 위험이 작아졌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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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러시아 상황에 대한 기록용 뇌피셜

러시아가 준 내전으로 난리인 상황인데, 대략 배경을 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랑 전쟁을 시작한 후에, 푸틴의 오른팔이라는 이야기까지 듣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고 있는 PMC인 Wagner 그룹이 전쟁의 한 축을 맡았었다. 러시아가 구치소에서 복역중인 수감자들 중에서 일정 시간 동안 바그너 그룹에서 복무하면 석방하는 조건을 내 걸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그 기간이 1년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아마 러시아 정부에선 이렇게 전쟁이 길게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고, 큰 고민 없이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긴 한데, 1년 복무하고 사회에 복귀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 또한 사회 문제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뭐 그게 메인 이슈는 아니지만… 그런데, 이 바그너 그룹은 주요 지역 탈환이나 진격에 혁혁한 공을 세워 현재의 전선을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를 한 상황인데, 그 후에 보급 문제등을 이유로 러시아 군부와 프리고진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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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단상] 2023.06.20. 최근 미국 시장의 상승은 버블인가?

어제는 미국 장이 휴장이기도 하고 해서, 최근 느낀 미국 시장, 특히 주식 시장을 보면서 느낀 점을 몇 가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여타 신흥국 주식 시장에 비하면 조금 더 근본에 충실한 느낌이 있습니다. 말이 투자(investment)지 한국 시장 같은 경우는 주식을 매입하여 주식의 가격이 오르면 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하는 것에 투자자들이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배당 등으로 주식을 소유한 주주에게 기업의 수익을 공유하는데 인색한 한국의 기업 문화가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미국 기업들은 배당도 자주 하고, 그 액수도 상대적으로 작지 않아서 매수할 주식을 고르는 하나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주식을 고를 때 배당을 고려한다고 하면 초보자 취급을 넘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 한국의 경우와는 사뭇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장기적인 투자 전략, 즉 가치 투자에 대한 성공 가능성이 미국 주식 시장에서 더 확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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