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코멘트] 2023.09.24 유가는 100달러를 갈 것인가?
2023/09/25
최근 유가에 대한 글을 거의 쓰지 않고 있었다. 개인 유튜브로 매주 선물 4종목, 나스닥 주식 7종목을 분석하면서 코멘트 하는 것 말고는 딱히 글로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 분석하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한 방향으로만 가고 있다는 게 그 첫 번째 이유이고, 항간에서 이야기되는 분석과 내 개인적인 뷰가 너무 차이가 나서 굳이 나서서 엉뚱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것이 그 두번째다.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내 뷰에 자신이 없는 거라고 할 수도 있지만, 뭐 그렇게 이야기해도 할 수 없다. 굳이 그런 글을 왜 쓰나 싶기 때문이기도 하니, 그런 소리를 들어도 내 탓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유가 100달러 가나요?’라고 물어보시는 분이 너무 많아서 억지로 모니터 앞에 앉았다. “그냥 제 생각은 이러니까 걸러서 들으세요.” 하는 심정이다. 그래서 많이 길어질 예정이니 관심 없는 분은 여기서 패쓰… 그럼 시작해 보자.
보통 국제 유가 라고 하면 크루드 오일, 즉 국제 원유 가격을 이야기하고, 현물 가격이 아닌 선물 가격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크루드 오일의 국제 기준 가격은 크게 런던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ICE-B) , 그리고 뉴욕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의 선물(CME-CL) 가격이다.
두 종목 모두 선물이기 때문에 매달 롤오버를 하게 되고, B는 월말에 다다음달 월물로 롤오버를, CL은 매달 17일을 전후로 다다음달 월물로 롤오버를 한다. B가 2주 정도 일찍 롤오버를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두 종목의 같은 월물의 가격을 비교하기가 의외로 쉽지 않은데, 그래서 B-CL 스프레드 가격도 CL 기준이 아니라 먼저 롤오버를 한 B에 맞춰져 있다.
유가가 100달러를 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왜 굳이 이 이야기를 꺼냈는가 하면, 두 종목의 현재 가격과 최근의 최고가격을 살펴보면, 100달러까지 얼마나 남아 있는 지를 알 수 있고, 이 주제가 과연 이리저리 살펴볼만한 타당한 ...
영국에 사는 퀀트 트레이더. PhD in Theoretical Physics. 트레이딩을 하면서 접하는 금융계 소식, 국제 관계 소식, 영국 소식등을 전합니다. YouTube @sjqtv 에서는 매주 주요 해외 선물을 가지고 시장 분석을 하는 동영상도 업로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