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미국 장이 휴장이기도 하고 해서, 최근 느낀 미국 시장, 특히 주식 시장을 보면서 느낀 점을 몇 가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여타 신흥국 주식 시장에 비하면 조금 더 근본에 충실한 느낌이 있습니다. 말이 투자(investment)지 한국 시장 같은 경우는 주식을 매입하여 주식의 가격이 오르면 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하는 것에 투자자들이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배당 등으로 주식을 소유한 주주에게 기업의 수익을 공유하는데 인색한 한국의 기업 문화가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미국 기업들은 배당도 자주 하고, 그 액수도 상대적으로 작지 않아서 매수할 주식을 고르는 하나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주식을 고를 때 배당을 고려한다고 하면 초보자 취급을 넘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 한국의 경우와는 사뭇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장기적인 투자 전략, 즉 가치 투자에 대한 성공 가능성이 미국 주식 시장에서 더 확률이 높은 것이 당연합니다. 배당을 자주 많이 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기업활동의 과정에서 수익을 잘 내고 있다는 것이고, 그런 주식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주식 공개를 통해 기업의 이익을 투자자에게 환원한다는 자본주의의 기본 원칙에 충실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현상은 판데믹을 거치면서 로빈훗(미국의 주식 거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과 주식관련 게시판들을 통한 밈(meme) 주식들의 등장 이후엔 조금 달라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잘 지켜지고 있는 룰 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요새 잘 나가고 있는 나스닥 및 미국 주식 시장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다음의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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