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사송신도시에 처음 입주아파트에 입주했다. 신도시 첫 아파트를 입주해본 사람은 알것이다. 처음에는 외딴섬 황무지에 산다는 것을...마트하나 없고 ,대한민국 어느 구석에나 있는 치킨집하나가 없어서 시내에 가서 사왔다. 시내에서 배달도 안될뿐아니라 되더라도 배송비가 5000원이 넘는다. 이제 입주5개월이 다되어간다. 치킨집은 2개 오픈, 마트도 이번달말이면 오픈, 그외 커피집,미용실,편의점,피자집,김밥집 등이 오픈을 했다.아침에 일어나면 집 짓는 소리가 뚝딱거리고,바람부는날이면 흙먼지가 회호리바람처럼 날아가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이 힘든 과정을 이기는 것은 희망이라는 단어다. 2~3년이 지나면 아파트도 많이 입주하고 그 어느 도시보다 계획적이고 깔끔하게 마무리 될것이라는 희망 말이다.
이쁘고 편리한 신도시를 꿈꾸며 오늘도 바람많이 불고 황무지 같은 신도시에서 견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