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당신의 작품은 어떤 작품과 닮아야 한다.
나는 이전 강의를 통해 로그라인이 이야기의 뼈대라면, 주제는 영혼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살? 뼈? 신경? 피?
아니. 그런 것은 장면, 대사, 지문 등일 테고, 이번에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작품에 입힐 옷에 관한 것이다.
똑같은 사람일지라도 어떤 옷을 입었느냐에 따라서 멋있어 보이기도, 후줄근하게 보이기도 한다. 또한 미리 멋진 옷을 맞춰 놓으면, 그 옷에 맞게 몸을 관리하며 근육을 키우기도 다이어트를 하기도 한다. 극본도 마찬가지이다. 미리 완성된 모습을 설정해 놓으면, 집필하면서 뺄 것 빼고 넣을 것 넣고, 강조할 것 강조하면서 갈 수 있는 것이다.
즉, 당신은 당신 정신의 자식인 작품에 어떤 옷을 입힐 것인가 정해 놓음으로써 완성된 뒤 극본을 더 잘 팔릴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에 입히는 옷이라는 것은 바로 '하이콘셉트'이다.
하이콘셉트는 보통 우리가 콘셉트라고 말하는 것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