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이 뭔지 확실하게 가르쳐 주겠다.
혹시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쓰기>의 진도가 더디게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벌써 11강인데 아직 오프닝 시퀀스에서 머물고 있으니까 말이다. 빨리 중간점을 지나고, 클라이맥스와 결말을 쓰고 싶은데 말이다.
하지만 당신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빨리 코스를 끝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 발자국 씩 꾹꾹 즈려밟으며 제대로 가는 것이다. 당신은 시놉시스를 안 써도 된다는 말에 속아 여기까지 왔는데, 아직도 얼마나 더 가야하냐고 불평할 수도 있다. 나한테 네다바이 당했다고 말이다.
좋다.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지극히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보자. 이렇게 극본을 쓰기 전에 해야 할 게 많고 챙겨야 할 게 많은데, 어떻게 그동안 당신은 고작 종이 몇 장짜리 시놉시스를 놓고 일을 한 거냐 이 말이다.
그래서 당신은 아직도 망생이 신분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물론 시놉시스부터 쓰는 방식으로 당선돼서 잘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