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 중에서, 과연 이 전쟁 같던 인수전 이후에 찾아올 'SM의 미래'에 대해 나보다 더 길게, 구구절절하게, 자세하게 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자의식 과잉은 예방해야 하지만, 그만큼, 주주 아닌 사람 중에선 가장 이해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아티스트들과 팬들의 입장들이 더 많이 쓰여져야 하고 읽혀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과장을 해봤다.
지금도 지난 주말 있었던 가수 보아의 콘서트가 준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2n년차 핑크 블러드(Pink Blood : SM엔터테인먼트의 가수/노래를 전반적으로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로서, 이수만 씨와 이성수 씨의 설전을 지켜보며 얼마나 불안감을 느꼈는지 모른다. 당장에 내가 거금을 주고 예매해 둔 콘서트가 취소 또는 축소될 수 있다는 걱정, 이번만큼은 내 주겠지 생각했던 콘서트 DVD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감, 오랜만에 개최되는 콘서트가 괜한 구설수에 엮여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