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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g358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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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다문화가정, 재난지원금, 차별

1. 다문화 가정 미국과 한국에 부동산이 있어서 오고가며 사는 친구가 있는데 어느 날 주민센터에 가야한다고 심심하면 같이 가자고 하는거예요. 미국국적인 네가 대사관도 아닌 우리동네 주민센터에 갈 일이 뭐가 있냐고 물었더니 다문화가정에게 주는 혜택이 있어서 그거 확인하러 가야한다고 그러더라고요. 내색은 안했지만 솔직히 좀 놀랐어요. 친구 말에 흠칫한 제 자신에게 놀랐다는 의미예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다문화가정은 동남아시아나 서남아시아 또는 아프리카 노동자, 못사는 사람들, 우리가 도와줘야 할 외국인으로 한정지어 생각하고 있었더라고요.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우간다, 영국, 아프가니스탄, ......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과 가정을 이루면 그게 바로 다문화 가정인데 말이죠. 저도 몰랐던 제 안의 편견과 차별의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계기였어요. 2. 재난지원금 저도 2차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부모 명의로 된 서울 아파...
생활/사건사고 ·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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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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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아까 시작했는데 학생이 계단 복도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원래는 우리 아웃박스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오늘은 다른 생각을 할 엄두가 안 나고 답답해서, 토하듯 써 본다. * 어제 일이다. 1교시에 수업이 없었다. 교장선생님께 결재 받으러 가는 길이었다. 수업 시작한 지 20여 분 지났을 무렵인데, 꺾어지는 계단 복도에 가방 맨 학생이 쪼그려 앉아있었다. "진우 (가명이다) 왜 안 들어가고 앉아있어요? 어디 아파요?" 물었더니 우물거리다 일어서서 교실로 향한다. 딱 봐도 향하는 척만 하고 안 들어갈 기세라 멀찍이 멈춰서서 보고 있었다. 내가 안 가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교실에 들어가더라. 전담을 맡은 해엔 그런 고민이 있다. 학생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고, 개별 특성을 파악할 절대 시간도 부족해서 내가 어디까지 관여하는 게 좋을지 판단이 잘 안 선다. 모호한 진우의 태도가 마음에 걸려서 오전 내내 생각했다, 아까 그렇게 들여보낼 게 아니라 그 복도에 앉아서 대화를 좀 나눴어야 했나. 그래도 되나. 코로나로 오후 2시면 학생들은 다 ...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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