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구들 사이에서 '프로 이직러'라고 불립니다. 7년 정도 되는 직장생활에서 3번의 이직을 통해 지금 4번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학 졸업 전 인턴처럼 다녔던 회사들을 합치면 8년 정도 경력에 다닌 회사만 6곳이 됩니다.
이직을 할 때는 나름의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연봉을 더 준다니깐 이직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정규직에서 계약직 자리로 급여 인상없이 이직한 경험도 있습니다.
첫 직장에서의 고민은 고용안정성이었습니다.
파견직 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열심히 하는 저를 팀에서 인정해주긴 했지만, 정규직 자리를 얻어내는 것은 불투명했습니다. 제 자리에서 일을 했던 여러 전임자들도 저와 같은 이유로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떠나곤 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도 1년 반 정도를 근무하고 정규직 자리를 주는 곳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시대에 사는 사회 초년생들은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