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하고 싶은데 안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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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하고 싶은데 안 하고 싶어요

퇴사하는 MZ세대, 회사를 떠나는 이유

제아
제아 · MZ세대의 시선으로 보는 회사와 조직
2023/01/17
저는 친구들 사이에서 '프로 이직러'라고 불립니다. 7년 정도 되는 직장생활에서 3번의 이직을 통해 지금 4번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학 졸업 전 인턴처럼 다녔던 회사들을 합치면 8년 정도 경력에 다닌 회사만 6곳이 됩니다.

이직을 할 때는 나름의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연봉을 더 준다니깐 이직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정규직에서 계약직 자리로 급여 인상없이 이직한 경험도 있습니다.

첫 직장에서의 고민은 고용안정성이었습니다.

파견직 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열심히 하는 저를 팀에서 인정해주긴 했지만, 정규직 자리를 얻어내는 것은 불투명했습니다. 제 자리에서 일을 했던 여러 전임자들도 저와 같은 이유로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떠나곤 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도 1년 반 정도를 근무하고 정규직 자리를 주는 곳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시대에 사는 사회 초년생들은 본인이 살 길을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저 또한 2년이라는 계약 기간이 끝나고 나면 정규직이 전환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을 눈앞에 두고 볼 수 만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라도 빨리 저에게 정규직 자리를 보장해주는 회사를 찾게 되었던 것 입니다.

두 번째 직장에서의 고민은 발전과 성장 기회의 결여였습니다.

새로운 직장에 정규직으로 간 만큼 제 능력 안에서 회사와 조직을 성장시키고 싶었습니다. 주어진 업무에 대해 제 의견을 물어보면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실행 방안들도 제시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상사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하면 문제될 것이 없는데, 새롭게 시도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항상 물었습니다.

그런 상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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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인사담당자로서 인사(HR)과 관련된 최신 트렌드와 뉴스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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