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李兌榮, 1914~1998) 세상의 온갖 시기상조
1865년 흑인 노예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외침에 미국 남부 농장주들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반대했다. 1928년 여성에게도 투표권을 주어야 한다는 주장에 영국의 신사들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찬성하지 않았다. 1945년 식민지 조선이 해방되었을 때, 미국과 소련은 한국의 독립국가 건설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군정을 실시했다. 1979년 전두환 신군부는 유신정권 이후 권력의 민정 이양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했다.
2003년 한국에서 최초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려 했을 때, 많은 경제전문가와 사용자 연합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나라가 망할 것처럼 걱정했다. 2010년 학생에게 물리적 체벌을 금지하자는 법안을 발의하려 했을 때, 일선 학교의 교사들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반발했다.
2020년 일본계 여성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Fujita Say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