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이 확고한 편입니다. 미문보다는 정확하고 깔끔한 글, 구체적인 문장을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장르도 분명하죠.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소설, 드라마, 영화에 더 몰입해서 보게 됩니다. 논픽션이나 르포를 쓰는 작가들을 좋아합니다. 현실적인 문제를 머릿속에서 지우지 못하는 성격 탓일까요? 단순 취향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정아은 작가님은 대학 졸업 후 은행원과 컨설턴트, 통 번역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소설가가 됐습니다. 장편 소설 『모던하트』로 '제18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죠.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작가가 된 경우를 보면 일단 관심을 더 갖습니다. 왠지 글만 쓰다가 작가가 된 사람보다는 현실감수성이 더 있을 거라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직장인 출신 작가님들을 보면 대개 마감 약속을 잘 지킵니다. 회사에서는 일단 시키면 해야 하잖아요? ㅎㅎ 마감은 항상 있고요. (음, 마감을 지키고 안 지키는 건 그냥 성향, 성정 문제라고요?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