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의 저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대학생에서 취준생으로, 취준생에서 직장인으로. '서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이 달라진다'는 말마따나 멀게만 느껴졌던 결혼,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점차 주변에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소 안정적이라 일컬어지는 직장에 다니기 때문인지, 결혼을 꽤 일찍하는 지인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육아휴직과 복직이 보장이 되는 상황에서도 출산과 육아는 선뜻 결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돌봄의 표준화' 정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정책 제안 배경 : 나에게 맞는 돌봄자가 필요하다. 육아휴직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아이가 부모의 도움 없이 일과시간을 보낼 수 있는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로 성장하기 전까지는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합니다. 돌봄의 형태 또한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신생아 때는 아이를 잘 먹이고 잘 재우는 돌봄이 가장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