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2
20대 후반의 저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대학생에서 취준생으로, 취준생에서 직장인으로. '서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이 달라진다'는 말마따나 멀게만 느껴졌던 결혼,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점차 주변에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소 안정적이라 일컬어지는 직장에 다니기 때문인지, 결혼을 꽤 일찍하는 지인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육아휴직과 복직이 보장이 되는 상황에서도 출산과 육아는 선뜻 결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돌봄의 표준화' 정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1. 정책 제안 배경 : 나에게 맞는 돌봄자가 필요하다.
    육아휴직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아이가 부모의 도움 없이 일과시간을 보낼 수 있는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로 성장하기 전까지는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합니다. 돌봄의 형태 또한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신생아 때는 아이를 잘 먹이고 잘 재우는 돌봄이 가장 중요하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다양한 활동을 같이 하고 정서적 유대를 쌓는 돌봄이 더 중요해집니다. 때로는 주양육자가 있음에도 사정상 아이를 돌볼 수 없게 되어 아주 잠시만 다른 돌봄 노동자의 손길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듯 요구 사항이 복잡다변하고, 지속되기가 어려운 돌봄 노동의 특수성은 오히려 노동자들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사실 모든 돌봄자가 모든 종류의 돌봄노동을 잘 수행해야 하는 건 아님에도, 돌봄 노동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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