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의 저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대학생에서 취준생으로, 취준생에서 직장인으로. '서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이 달라진다'는 말마따나 멀게만 느껴졌던 결혼,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점차 주변에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소 안정적이라 일컬어지는 직장에 다니기 때문인지, 결혼을 꽤 일찍하는 지인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육아휴직과 복직이 보장이 되는 상황에서도 출산과 육아는 선뜻 결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돌봄의 표준화' 정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대학생에서 취준생으로, 취준생에서 직장인으로. '서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이 달라진다'는 말마따나 멀게만 느껴졌던 결혼,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점차 주변에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소 안정적이라 일컬어지는 직장에 다니기 때문인지, 결혼을 꽤 일찍하는 지인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육아휴직과 복직이 보장이 되는 상황에서도 출산과 육아는 선뜻 결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돌봄의 표준화' 정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 정책 제안 배경 : 나에게 맞는 돌봄자가 필요하다.
육아휴직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아이가 부모의 도움 없이 일과시간을 보낼 수 있는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로 성장하기 전까지는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합니다. 돌봄의 형태 또한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신생아 때는 아이를 잘 먹이고 잘 재우는 돌봄이 가장 중요하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다양한 활동을 같이 하고 정서적 유대를 쌓는 돌봄이 더 중요해집니다. 때로는 주양육자가 있음에도 사정상 아이를 돌볼 수 없게 되어 아주 잠시만 다른 돌봄 노동자의 손길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듯 요구 사항이 복잡다변하고, 지속되기가 어려운 돌봄 노동의 특수성은 오히려 노동자들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사실 모든 돌봄자가 모든 종류의 돌봄노동을 잘 수행해야 하는 건 아님에도, 돌봄 노동 시장...
이렇듯 요구 사항이 복잡다변하고, 지속되기가 어려운 돌봄 노동의 특수성은 오히려 노동자들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사실 모든 돌봄자가 모든 종류의 돌봄노동을 잘 수행해야 하는 건 아님에도, 돌봄 노동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