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퇴사 했다. 아마 19살부터 28살까지 해왔던 직장 생활은 나에겐 물질적 풍요는 가져다 주었지만 정신적인 풍요는 가져다 주지 못했다. 늘 불안에 시달려 왔고 피폐했었다. 다른사람들과 비교하는것은 의미가 없지만 정말 치열하게 살아왔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한민국 청년들은 참 치열하게 살아가는것같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이렇게 쉰지 7일 밖에 안된 나도 벌써 불안감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직장을 다닐때는 그렇게 떠나고 싶어했으면서도 이런점은 참 모순적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정체되어있거나 뒤쳐지는것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게 된다. 불안은 그 현상의 산물일 것이다. 하지만 하고 싶은 걸 찾은 지금은 불안은 덜고 조금은 정체되어도 된다고 나자신에게 말해주고 싶다. 계속 나아가되 성실하고 착실하게 천천히 나아가면 된다. 하고 싶은 일이나 꿈을 찾은 이들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조급해 하지말고 계속해서 꾸준히 해내가면 된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