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2024/06/10
제목 그대로 퇴사 했다. 아마 19살부터 28살까지 해왔던 직장 생활은 나에겐 물질적 풍요는 가져다 주었지만 정신적인 풍요는 가져다 주지 못했다. 늘 불안에 시달려 왔고 피폐했었다. 다른사람들과 비교하는것은 의미가 없지만 정말 치열하게 살아왔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한민국 청년들은 참 치열하게 살아가는것같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이렇게 쉰지 7일 밖에 안된 나도 벌써 불안감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직장을 다닐때는 그렇게 떠나고 싶어했으면서도 이런점은 참 모순적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정체되어있거나 뒤쳐지는것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게 된다. 불안은 그 현상의 산물일 것이다. 하지만 하고 싶은 걸 찾은 지금은 불안은 덜고 조금은 정체되어도 된다고 나자신에게 말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