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고함까지 지르는 ‘말싸움’의 정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지난 6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벽 하나를 두고 고함이 오가는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두 사람은 우연히 나란히 붙은 방을 배정받았는데 안 의원이 동석한 기자들에게 이 전 대표를 비판하는 말들을 이어갔다고 한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로 말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이 전 대표가) 영어를 못하는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말들을 옆 방에서 들은 이 전 대표가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 “안철수씨 식사 좀 합시다”, “안철수씨 조용히 좀 하세요”라고 여러 번 고함을 쳤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동안 안 의원의 발언을 들으며 식사를 했지만 자신에 대한 비판 발언이 계속되자 고함을 쳤다는 것이 이 전 대표 측의 설명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에 대한 험담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