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해방 그 뒷 이야기
2018년 6월, 불꽃페미액션은 서울시 강남구의 페이스북 코리아 앞에서 가슴을 깠다. 며칠전 월경페스티벌에서 불꽃페미액션 회원들과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함께 찍었던 ‘찌찌해방만세’ 사진이 ‘나체 및 음란물’ 규정을 위반해 삭제한다는 지침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생각보다 현장에 카메라가 많이 와 있어서 다들 긴장한 눈치였다. 그 와중에 Girls can do anything(걸스캔두애니띵) 티셔츠도 갖춰입고 온 친구도 있었다. 나는 좀 늦었는데, 도착하자마자 립스틱으로 활동가들의 몸에 글씨를 썼다.
우리는 음란물이 아니다
구름떼같은 기자들과 경찰들 사이에서 우리는 상의를 벗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우리는 주요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한국여성 10명의 가슴해방사진은 온 언론과 유튜브, 커뮤니티를 도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