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잠잠하지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논란을 잠시 이야기해보겠습니다.전 우리 사회가 어떤 특별한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산 집무실 이전 논란이 특별한 이유는 이를 둘러싼 말과 시선들이 상당히 기묘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당선인이 이렇게 명확하게 명분 없는 정책을 실행하는 건 근래 보기 드문 일입니다. 당선 후 50일 안에 용산으로 이사하도록 밀어붙인다거나, 취임 이후에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다른 곳에서 근무하겠다고 하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언론은 ‘공식적으로’는 이런 무리한 추진이 공적인 명분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의 주변 지인들, 언론계 사람들끼리의 술자리, 커뮤니티 댓글, 트위터, 포털에서는 ‘모두가’ 말합니다. ‘풍수 때문이래’ ‘점쟁이가 들어가면 급사한다고 했대’ ‘터가 나쁘대’ ‘박정희 귀신이 나온대’ 등등. 어느 유튜브의 역학 전문가는 ‘청와대 기운은 좋지 않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