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몇년간 16가지 성격유형을 알 수 있는 MBTI가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이제는 나무위키에 연예인들의 MBTI까지 소개되고, 여러 미디어에서도 이에 대한 컨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재미로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의 성격을 단 16가지로 나누어 판단하는 것은 어쩌면 의미없는 일이라며 하나의 유형으로 자신을 판단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 성격유형 검사를 해보았고 그 유형에 대한 설명에 깊이 공감했다. 사람의 성격은 다양한 경험을 하며 변하기도 하고 다른 유형에 내 성격이 보이는 부분도 있어 완벽히 들어맞지는 않지만 최소한 나에 대해 알게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보통의 사람들 사이에 잘 끼지 못하고 혼자만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외로웠던 나는 '내가 이상한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자책했다. 하지만 내 성격유형은 다른 유형에 비해 극소수였고 다른 사람들과 내가 다를 뿐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