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이라는 몫의 배분 - <무진기행>의 미디어 전환
문학 작품은 특정 시기의 사회 현상을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 중 하나이다. 작가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감정을 작품에 담아내어 독자나 청취자들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문학 작품은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문제를 다루며, 그 시대의 사회적 상황이나 사상을 반행할 수 있다. 1960년대 김승옥 작가님 작성한 소설 <무진기행>은 당시 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1967년에 본인이 각색한 영화 <안개>도 제작되었다.
본 글에서는 소설 <무진기행>과 영화 <안개>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 작품에 담고 있는 의미를 파악하고, 두 작품이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의 중심으로 탐구하는 목적이다.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작품을 알아보기 전에 1960년대에 발생한 4.19혁명을 살펴보고, 이후 ‘무진의 명산물’인 안개의 의미를 두 가지 측면으로 자세히 분석하려고 한다. 다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