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선순위는 그때그때 변하는 것입니다." 이전 조직에서 일할 때, 대표님의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해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며 서로의 생각을 맞추느라 힘들었습니다.  의사결정이 신중한 보수적 조직에서만 일하다가, 매일 집중해야 할 업무가 바뀌는 스타트업에 와서 팀을 이끌려니 쏟아지는 해야 할 일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한동안 고민이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할 일들을 중요도와 긴급도에 따라 분류해 순서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대표님은 "가성비"가 가장 좋은 업무를 찾아 여러 가지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성과가 없어 보이는 업무는 우선순위를 낮추고 다른 업무의 우선순위를 높여 진행하라는 말씀이었죠. 당시 의문점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1. 우선순위가 한두 번의 시도 후에 바뀐다면, 애초에 그 일이 우선순위에 오르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 2. 비록 리소스 투입이 많이 필요하더라도(가성비가 떨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