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오징어 게임과 비유하자면 저의 위치는 어디쯤일까요? 일은 잘 못하고, 업무 역량도 부족합니다. 따뜻한 편이지만 무례한 사람들에게는 예민한 촉이 곤두서 호불호가 갈립니다. 치트키가 있다면 사장님이 좋게 봐주신다는 것과 꽤나 높은 연봉을 운 좋게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의 위치는 어디쯤일까요? 주최자인 오일남에게 잘 보여 용케 살아남은 동방예의남 기훈일까요? 툴툴대고 냉소적인 새벽일까요? 나를 파멸시킬정도로 강한 자존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미녀일까요? 오징어 게임에서 개인의 역량이란 운과 매너 그리고 약간의 센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이 회사란 테두리 안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버티려면 오징어게임의 어떤 포지션으로 살아가는게 맞을까요? 상우처럼 포커페이스로 최상의 능력을 펼치지 못하는 저 개인에게 어떤 역할이 이 사회생활 게임에서 살아남는지 고민해보는 하루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하신가요? 저의 결론은 기훈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과만큼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