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 참여형 콘텐츠 '질문받습니다'
평론가, 기자, 칼럼니스트, 작가. 이 모든 직함으로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위근우 작가입니다. ‘글 쓰는 일’을 하는 사람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자주 고민한다고 합니다. 그의 SNS,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얼마전 1천 건이 훌쩍 넘었는데요. 사회, 문화, 때로 정치 문제까지 가져와 공론장에 글을 쓰며 세상에 말을 거는 위근우 작가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1월 12일까지)
대중문화평론가라는 직함으로 이런저런 글을 쓰고 있는 위근우입니다.
굳이 ‘직함’이라 부연한 건, 평론가라는 것이 제 작업의 어떤 본질을 이룬다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입니다. 대중문화평론가라는 직업은 처음 등장했던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에도, 또 현재까지도 정확히 뭘 하겠다는 건지 어딘가 미심쩍은 이름입니다. 다만 직함이 없으면 호칭 자체를 껄끄러워하는 한국 사회에서 반백수 비정규 마감노동자가 스스로에게 붙이기엔 그럴싸한 직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