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행 예/적금에 대한 인식이 너무 좋은 것 같다.
보통 사람은 자신이 직접 보고 느끼며 학습한 것들에 강한 확신을 갖게 되어있다.
우리 부모님 세대 분들이 은행 예/적금을 선호하고, 자식들에게 그렇게 가르치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연한 것이 곧 옳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만약 우리가 매달 치킨 한 마리 먹을 돈을 아껴서 적금을 넣었다고 계산해보자.
매달 25,000원씩 연 이율 3%의 비과세 적금을 넣었다면, 우리는 1년 후에 304,920원을 받게 될 것이다.
매달 넣은 25,000원에 대해 410원의 이자를 받은 셈이다.
하지만 우리가 적금을 넣는 1년동안 물가도 함께 상승했다. 원자재 상승, 인건비 상승, 유가 상승 등등 여러 물가의 상승으로 인하여, 치킨 값 또는 배달료가 1,000원이 인상되었다면?
그냥 매달 치킨을 한 마리씩 먹어도 12마리를 먹을 수 있는 돈이었지만, 이자까지 받은 돈으로도 11마리밖에 먹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