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너무 쓰는 것 같다. 우리나라. 상표 간판. 그냥 개봉, 풀어본다라고 하면 될 걸 왜 언박싱이라고들 하는지. 우리말은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건가. 매뉴판도. 어째서 꾸역꾸역 영어를 쓰지 못해 안달인지.
한글이 없던 시절 한자를 사용했다. 하나하나 음을 읽은 후 다시 우리말로 해석했듯이. 지금은 영어를 사용하기 위해 한글이 있는 것 같다. 어느 나라에선 조기축구회라고 한글로 쓰인 티셔츠를, 똣모르고 힌국말이 박힌 티셔츠를 입은 예가 있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영어로 연설하며 그 사실을 자랑스레 여기고, 부끄러움도 모르더니
버터는 버터고 치즈는 치즈다. 우리 말이 없으니까. 물병은 물병이지. 보틀 아니고. 브런치는 아점이라고 하면 의미가 다른가. 하다하다.영어 아닌 표현을 찾으라면 그게 더 어렵지 않을까.
그리고 그 사이, 너무나 소외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영어가 모국어인마냥 누구나 다 잘 안다고 여기는 태도가. 웃기는 일인 건 사실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