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지는 프로듀서이자 비트 메이커인 Omak의 앨범 피처링 4곡(‘앞에서는 왜’, ‘rain’, ‘Summer Christmas’, ‘wall’)을 제외하고는 싱글 세 장을 발매한 싱어송라이터다. 아직 싱글뿐인 그의 음악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는 재생해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 2023. 3. 14. 사건의 시작
첫 싱글 곡 ‘사랑의 쿵쿵따’는 어딘가 서늘하지만 그루브를 감출 수 없는 목소리가 들린다. ‘공포의 쿵쿵따’처럼 이어지는 가사말은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미련과 기다림을 재치있게 소화한다. 이는 기다리는 자의 복잡 미묘한 심경에 대한 ‘심리적 쿵쿵따’가 된다.
지겹다면서도 계속 기다리게 되는 마음, 그러면서 더 소외되는 어떤 마음에 대한 토로. 곡 말미에 가서 흘러나오는 진심, “나만큼 큼직한 사랑을 주면은 외로움은 저 멀리 잊을 수 있을 텐데”는 이 ‘사랑의 쿵쿵따’가 언제나 지는 게임일 수밖에 없음을 토라지듯 말한다.
• 2023. 5. 22.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