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많은 문화 매체와 같이, 비디오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 즉 캐릭터에 관한 묘사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및 유럽의 개발사/유통사에서 대규모 자본을 들여 제작하는, 영화로 따지자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 AAA(트리플 A) 게임에서 이러한 변화가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요. 주체적으로 행동하며 어려움에 당당히 맞서고, 비키니나 탱크탑 또는 미니스커트가 아니라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 또는 가죽옷이나 기계 부품으로 만든 갑옷으로 몸을 감싼 여전사 캐릭터가 주역으로 등장하는 '호라이즌'이나 '툼 레이더(리부트)' 및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라던가, 미국 뉴욕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종과 정체성의 인물들을 조명하는 서브 퀘스트(*주된 이야기 전개 이외에 곁들이로 즐길 수 있는 부가적 임무)가 돋보이는 '마블 스파이더맨' 게임 시리즈 등을 좋은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묘사는 스토리 중시 게임이나 1인용 게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