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던 날 나는 그곳에 있었다. 동네 주민이었던 나는 대통령의 최초보도 이후 사망판정에 이르기까지의 그날을 사진으로 남겼고, 얼룩소에 그 기록과 기억을 남긴다.
누군가는 이 기록과 기억이 아무 쓰잘것 없는 것으로 생각할수도 있다. 마음에 들지 않을수도 있다. 얼룩소 유저들 중에서도 국정원이 모욕을 위해 학자를 동원한 노무현 전 대통령 희화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나와 같은 누군가에게는 14년전 그날의 기억과 슬픔, 분통함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는 분이 계시리라고 믿는다. 아직 어디에서도 올리지 않은 비공개 현장 사진을 얼룩소에 싣는다.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그때를 다시 기억하고,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0.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발견된 직후 처음으로 구급차가 이동한 곳은 봉하마을 근처의 진영읍 세영병원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위중하여 종합병원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