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토픽: 무슨 고민 있으세요?)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 내가 가만히 있을 때에도, 자고 있을 때에도, 시간이 흐르지 않길 바래도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사람은 흘러가는 시간에 따라 성장한다. 신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아정체성을 형성해간다.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다면 혼란스러울 것이다. 미래에 대한 계획, 앞으로의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 수 없을 것이다. 지금 내가 그렇다.고등학교 2학년까지, 밝은 학생이었다. 구겨짐 없고 잘 웃는 행복한 사람이었다. 사춘기가 찾아온 고등학교 2학년, 여자친구와 이별을 하고 우울해했다. ‘이게 이상한 일인가?’하는 의문이 드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당연한 일이다. 사랑하던 사람과 멀어지는 것은 누구나 힘들 것이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이라면 금방 일상생활로 복귀할 것이다. 난 그러지 못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때의 우울한 감정이 태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