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영화, 게임을 보다 보면 무엇이 '인간'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순간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 만화에는 항상 인간도, 괴물도 아닌 그 중간 즈음에 걸친 무언가가 등장을 하곤 하죠. 예전에 재밌게 보았던 기생수라는 만화에도, 기생수에게 완전히 먹인 것도 아니지만 인간이라기엔 달라져 버린 주인공이 등장했었습니다. 또 최근 인기를 끈 지금우리학교는 이라는 드라마에서는 절반만 좀비인 '절비'를 등장시켜 절비를 죽여야 하는 좀비로 볼 것인지, 인간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만들었죠. 때때로 등장하는 괴물보다 더 나쁘고 괴물같은 인간과, 겉모습은 괴물이지만 인간의 마음을 가진듯한 괴물은 인간에 대한 우리들의 기준을 혼란스럽게 하곤 합니다. 이러한 이슈는 인공지능 분야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작년 큰 인기를 끌었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다. 인공지능보다 더 잔인한 사람들의 모습과 오히려 약자들을 지키는 인공지능의 모습은, 인공지능 시대에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