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쿠팡과 CJ제일제당 간의 납품가를 두고 일어난 갈등, 이른바 '햇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발발 초기만 하더라도, 업계에서는 한두 달 이내에 해결될 거라고 전망하곤 했는데요.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쿠팡에서는 여전히 로켓배송을 통해 햇반과 비비고를 구매할 수 없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쿠팡과 갈등을 벌이고 있던 제조사들이 거래를 재개하며 상황이 다시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8월 크린랲을 시작으로, 올해 1월 LG생활건강이 다시 쿠팡 로켓배송에 입점한 것인데요. 이들이 결국 쿠팡과 다시 손을 잡은 건, 쿠팡의 영향력이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가장 매출 규모가 큰 유통기업이 되었고요. 이에 따라 이미 수년 전부터 LG생활건강이 쿠팡에 다시 물건을 공급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은 물론, 주요 제조사들이 쿠팡 전담 조직을 만들 정도였습니다.
이제 업계의 시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