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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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남주혁일까? 백이진일까?

요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푹 빠져있다. 이미 봤던 회차를 다시 돌려보고, 유튜브에서는 메이킹 영상을 찾아본다. 보다 보면 어느새 입꼬리가 귀에 걸린다. 주인공 다섯명에게는 싱그럽다는 표현이 딱 알맞다. 그들의 순수함, 열정, 우정, 사랑, 웃음, 눈물 등. 부러운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렇게 드라마에 빠져보기가 얼마만인지. 드라마들을 보긴 하지만 이렇게 애정하며 보는 것은 꽤 오랜만이다. 주인공 중에서도 최애는 당연 남주혁이다. 남주혁이 나오는 장면을 보며 '이런 아들을 두신 남주혁 부모님은 얼마나 좋으실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ㅋ 그런데 과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남주혁인지 백이진인지 헷갈린다. 남주혁의 훈훈한 외모에서 나오는 미소가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인지, 아님 백이진의 나희도를 향한 따뜻한 사랑이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인지. 아마도 후자인 것 같다. 유튜브에서는 새드엔딩일 수도 있다는 뇌피셜 영상들이 올라오던데, 제발 해피해피엔딩이기...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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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인 듯 운동 아닌 운동

운.동. 단 두 글자만으로도 내 힘을 빠지게 하는 존재. 운동. 나는 운동신경이 제로라고 할만큼 운동을 못한다. 학창시절에는 두 번째로 싫은 과목이 체육이었다.(첫 번째는 미술ㅋ) 운동의 재미? 즐거움? 난 잘 모르겠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걸 느낀다. 운동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래도 하기 싫은 걸 어떡해!!! ㅠㅠ 그래서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뇌가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못할 정도로 천천히 삶 속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 얼마 전부터 시도하고 있는 것은 하늘자전거 10분이다. 하루에 딱 10분씩만 하늘자전거를 한다. 아무리 싫어도 너가 인간이라면 이 정도는 하겠지. 할 정도의 분량이다. 효과는 꽤 좋다. 하늘자전거를 하지 않고는 하루가 마무리되지 않는 느낌이어서 아무리 피곤해도 꼭 하고 잔다. 이제 어느정도 습관이 되어가는 듯 하니 다음은 벽 스쿼트를 슬며시 넣어봐야겠다. 저항이 없도...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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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이루다.

대학생 시절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내 향수 만들기'였다.왠지 찐어른이라면 자기만의 향수 하나쯤은 갖고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이다.그런데 우습게도 막상 나는 향수에 별 감흥이 없었다. 버킷리스트에 올라갈 정도면 향수를 마구 사보거나 뿌려봐야 했을텐데 그러질 않았다.ㅋㅋ   그러다가 30대가 된 어느날 어떤 향을 만났다.친구 결혼식에서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서 있는 사람들 틈에서 진한 향이 풍겨왔다.평소에 진한 향은 싫어했는데 싫지 않았다. 묵직하면서 달달하고 상쾌한 향이 마치 숲속에 서 있는 기분을 주었다. 결혼식 이후 그 향수를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로드샵과 백화점으로 틈만 나면 시향을 하러 다녔다. 코로나 때문에 시향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시향 해 본 향수가 수십 개였다. 마침내 그 향수를 찾아냈다!!! 라고 말하면 참 좋으련만, 끝내 찾지 못했다.    대신 ‘내 향수’를 만나게 되었다.이것저것 시향과 착향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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