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차와 무성서원 –정읍 여행 1 .고등학교 때 배운 현전 유일의 ‘백제 가요’ 제목은 정읍사(井邑詞)다. “ᄃᆞᆯ하 노피곰 도ᄃᆞ샤 / 머리곰 비취오시라/아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 져재 녀러신고요 / 즌 ᄃᆡᄅᆞᆯ 드ᄃᆡ욜셰라 /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단골 시험 문제였다. ‘즌ᄃᆡ’란 무엇을 말하는가 묻기도 하고 ‘아으 다롱디리’를 써 보라고도 했고, ‘저제‘ 녀러신고요’를 해석하라는 문제도 있었다 어쨌든 적어도 대학 수험생 시절에는 달달 외웠던 고문(古文)이자 고문(拷問)이었다. .
이 정읍사, 백제 시대 만들어졌고 조선 시대 채록된 가사의 공간적 배경이 ‘정읍’이다. 백제시대 지명은 정촌(井村)이었는데 우리 나라 거의 모든 지명을 중국식 지명으로 바꿔 버렸던 통일신라 경덕왕 때 정읍의 이름을 얻었으니 무척 고색창연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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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정읍은 더 크다. 전라좌수사가 되기 직전 이순신의 직책이 정읍현감이었는데 현감은 종 6품이다. 근처 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