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골목길에서는 아래 사진과 같은 "갑툭튀 어린이(飛び出し坊や)" 경고 간판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초반, 시가(滋賀)현의 사회복지단체가 제안한 것을 기점으로 일본 전국의 골목길로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민간 차원에서 설치되는 간판이지만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낳으며 지금까지도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법적인 경고판이 아니기에 통칭은 "갑툭튀 어린이" 이외에도 "갑툭튀 인형(飛び出し人形)" 혹은 "갑툭튀 꼬마애(飛び出し小僧)" 등으로 다양한데요,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튀어나옴(飛び出し)"를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그렇습니다. 본래 아이들은 "튀어나오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운전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언제든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이 간판은 일본 전국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약간은 짱구를 닮은 듯한 이 아이를 볼 때마다 2020년대에 접어든 지금, 골목길과 스쿨존 시속 30km 제한이 과하다며 징징대는 대한민국의 어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