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나온 이야기였지만, 미국 서부는 기후 변화로 인하여 전례 없는 수준의 물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곡창 지대인 캘리포니아는 물론이고, 세계 최대의 신기루 도시인 라스베가스도 최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미드 호수의 수위로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실제로 연방 정부는 네바다주가 사용할 수 있는 2022년 미드 호수 급수량을 68억 갤런이나 삭감하였습니다.
흥미롭게도, 불똥은 골프장으로 튀었습니다. 라스베가스의 지역 수자원 관리 협회 Las Vegas Valley Water District Board는 라스베가스에 새롭게 신설되는 골프장들은 콜로라도 강의 담수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조례를 발표했는데요. 라스베가스의 골프장들이 남부 네바다(사실 남부 네바다라고 해봤자 베가스 밖에 없다고 봐야하지만...) 수자원의 6%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너무한 조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네바다 지자체들은 수자원 사용량의 60%를 차지하는 주거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