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전공도 관련 과를 나왔고 약 5년 정도를 바리스타로써 카페에서 일했어요. 일반 개인카페, 프랜차이즈 가맹점,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서 경험을 쌓고 제일 마지막으로 도달한 곳은 제가 바라던 스타일의 로스터리 카페였네요. 나중에 카페를 차린다면 이런 느낌으로 차리고 싶었어요. 그런 이상형같은 곳에서 2년을 일하고 나니 더이상 일하고싶은 다른 카페가 없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평범한 사무직이에요. 처음에 카페에서 일할땐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라서 당황스러웠죠. 학교에서 커피를 배울땐 정말 말그대로 커피에 대해서만 배웁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일하게 되면 바리스타 업무에는 주문받고 커피를 추출해서 손님께 드리는 것 이외에 많은 것들이 있다는 걸 알게됐어요. 머신의 청소 및 관리법 숙지 등을 비롯해서 많은 것들이 있었어요. 사람 대하는 것도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구요. 그저 커피가 좋아서 갔는데, 뿌리부터 서비스업이었구나를 깨닫게 된 5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후회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