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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용

스스로가 기준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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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용

본인인증 수단 좀 바꼈으면

해외에 살면서도 한국의 서비스를 이용하곤 합니다. 그게 WWW 즉 월드와이드웹이 아름다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국의 본인인증 시스템을 이용하다보면 참 저 이점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살면서도 핸드폰 없는 사람은 참 자기 인증도 못하고 뭐도 못하고 살겠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핸드폰이나 이메일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도 본인인증을 하고 서비스를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고안 됐으면 좋겠습니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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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용

사람들은 괜찮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유학 중입니다. 이곳에는 중국인 학생들도 많습니다. 저도 중국을 싫어합니다. 근데 괜찮습니다. 우리는 괜찮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인 미국인 일본인 중국인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괜찮습니다. 우리 사람들은 괜찮습니다.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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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용

너무나 당연한 사실

핸드폰 많이 보지 마십시오. 눈 나빠 집니다. 지금 괜찮아도 점점 나빠집니다. 안구건조증도 심해집니다. 근데 처음에 눈 나빠지고 눈 아프고 눈 마르고 그러면 당황스러운데, 계속 그러면 익숙해 집니다. 걱정은 마세요. 근데 핸드폰 많이 보지 마십시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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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용

시간 잘 왔다, 시간 잘 온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갑니다. 대전역까지 그렇다 할 문제 없이 잘 왔습니다. 대전역까지 잘 왔네. 삼차원이 그렇든 네번째 차원에서도 우리는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이동을 하며 살 것입니다. 과거의 어느 시점부터 미래의 어느 시점까지. 삼차원에서 우리는 목적지향적으로 발화합니다. 대전역까지 잘 온거지 대전역 이전까지가 잘 지나갔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럼으로서 우리는 명확한 진행성을 띄고 추진력을 가지게 됩니다. 사차원에서도 우리는  잠시도 쉬지않고 멀어지는 출발지를 뒤돌아 보며 시간 잘 간다라는 말 대신, 시간 지금까지 잘 왔다, 혹은 시간 자알 온다 라고 표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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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용

나무를 보지말고 뿌리를 보자

제가 사는 곳엔 나무가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엄청 큽니다. 진짜 큽니다. 막 쥬만지에 나오는 그런 나무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길을 걸었습니다. 길을 가다 보면 저도 모르게 이리저리 살피게 되는데 오늘은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 한 그루 밑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주변 흙 위로 뿌리가 울퉁불퉁 튀어 나와있었습니다. 그렇게 큰 나무의 뿌리를 본다는 것은 아주 생소한 일 일 겁니다. 위로 큰 만큼 밑으로도 크게 뻗어있다는 걸 눈으로 보기 전엔 쉬이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나무를 보기보다 뿌리를 봐야 합니다. 아니 뿌리를 상상해봐야 합니다. 그래야 거기 있는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비로소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그 나무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열매가 맺히고 새들이 쉬어가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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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용

기술의 발달 인류의 퇴보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인류의 발전을 막는 것은 인류의 발전이 아닐까요 저는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노부부 집에 방 하나를 렌트해서 살고 있습니다. 이 부부의 남편 분은 비행기 조종사입니다. 87년도에 비행경력을 시작하신 이분이 최근에 새로이 글라이더를 또 하나 장만하셨더군요. 그리고는 안에 부속품들을 직접 다 만들고 조립하고 커스터마이즈 하시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소위 말하는 '라떼는' 이런 걸 다 직접 만들고 그러셨다고, 그런데 지금은 디자인 하는데도 두세시간, 디자인한걸 만드는 데 까지는 11분이면 끝난다고 하시더라구요.  반면 비교적 최근 비행을 시작한 저로서는 커스터마이즈는 커녕 비행하나 제대로 못합니다.    인류는 잠시도 쉬지 않고 끊임 없이 발전해왔습니다. 그런 역사 속에서 인류의 발전이 과잉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상상력이 이기적으로 발전한 인간은 스스로를 위한 발전에 치중해 왔고, 다른 종과 더불어 살아야 된다는 생각은 뒷전이었지요. 다른 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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