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잘 왔다, 시간 잘 온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갑니다. 대전역까지 그렇다 할 문제 없이 잘 왔습니다. 대전역까지 잘 왔네. 삼차원이 그렇든 네번째 차원에서도 우리는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이동을 하며 살 것입니다. 과거의 어느 시점부터 미래의 어느 시점까지. 삼차원에서 우리는 목적지향적으로 발화합니다. 대전역까지 잘 온거지 대전역 이전까지가 잘 지나갔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럼으로서 우리는 명확한 진행성을 띄고 추진력을 가지게 됩니다. 사차원에서도 우리는 잠시도 쉬지않고 멀어지는 출발지를 뒤돌아 보며 시간 잘 간다라는 말 대신, 시간 지금까지 잘 왔다, 혹은 시간 자알 온다 라고 표현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