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를 왜 도왔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지난해 11월 4일 경남 진주시 하대동 한 편의점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한 20대 남성이 “페미니스트는 맞아도 된다”며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하던 20대 여성 온지구(가명) 씨를 무차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50대 남성 박 모 씨까지 무차별 폭행한 일이다. 지난 4월 9일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4월 15일 피고인은 심신미약을 주장,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사건 이후로 대인 기피가 생겼는데 상담 다니면서 심리 치료 해보니까 사람들 만나야겠더라고요. 집에서 술만 마시니까 뇌가 망가지는 것 같고... 술 먹는 사람들 위주로 술자리 약속을 잡아서 만났어요. 상담사 선생님이 ”아버님 저번 주에는 어떻게 지냈습니까?“하면 ”친구들이랑 약속 잡아서 만났다“고 이야기해요. 그럼 선생님이 잘 하셨다고, 저처럼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