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사는 말 그대로 도움을 받아 죽는 것이다. 죽음에 도움이 필요한 이유는 해결가능성없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대부분에게 스스로 존엄한 죽음을 실행할 상황이 안되기 때문이다.
죽음은 사회적 행위다. 나 혼자 죽는다고 끝나지 않는다. 가족 등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겪게 될 일도 있다. 죽음은 한 개인의 생명이 종료되는 것일 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의 마무리이기도 하다. 조력사 제도는 단지 생명의 존엄한 종료 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필요하다.
조력사제도는 국민의 대다수가 지지하고 있다. 2022년 조역존엄사법안이 발의됐을 때 한국리서치가 2022년 7월1일부터 4일 사이 전국 18세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력존엄사에 대한 여론을 조사했다. 82%가 찬성했다. 법안 발의 전 조사에서도 대다수(76.4%)가 조력자에 찬성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윤영호 교수 연구팀은 2021년 3월과 4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