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210 신동이 나타났다 누구나 자기 자식이 함함하고, 영특해 보이는 것은 당연지사다. 어린 시절 언어를 쉬이 익히고, 셈이 빠르면 내 자식이 혹시 천재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유아기에 발현되는 뛰어난 집중력과 빼어난 흡수력을 천재성과 혼동하는 일이 잦은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제 자식을 남 앞에 내보이고 싶은 심리가 과잉될 때 드러난다. 아무래도 자랑을 해야겠으니, 가진 능력보다 더 보태 과장하고 꾸며내게 된다. 그렇게 거짓이 쌓이다 보면 남보다 조금 일찍 말을 뗐을 뿐인 네 살도 안 된 아이가 7개 국어를 하는 것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생긴다. 또한 그저 뜻도 모르고 부모가 알려준 대로 외워 적는 것뿐인데, 석박사가 되어야 겨우 해결할 수 있을 법한 수학 물리 문제를 척척 푸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1967년 11월 2일 일본 후지TV <세계인간박람회>에는 네 살 먹은 한국인 신동이 출연해 일본 대학교수가 출제한 수학 문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