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웃었다. SM을 둘러싼 카카오와 하이브의 인수전 끝에 카카오가 SM을 인수하게 됐다. 하이브가 백기를 던진 결과다. 경쟁 과정에서 SM의 주가가 15만 원까지 치솟았고, 이에 하이브가 ‘승자의 저주’ (경쟁과정에서 치른 과도한 비용 때문에 후유증을 겪는 것)에 시달릴 것이 우려되어 경영권을 포기했다는 분석이다. 하이브가 이수만 프로듀서 없는 SM의 가치를 낮게 평가한 것이기도 하고, 양사 치킨 게임으로 인해 주가 버블 현상도 일어났으며, 카카오가 사우디와 싱가포르로부터 1.2조원의 투자를 받아 향후 주식상장을 목표로 SM을 사들여야만 하는 상황이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SM 임직원의 89%도 하이브 인수를 반대했던만큼, 카카오 인수라는 결과가 모두에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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